액션세미나
이소진
2026-04-30
안녕하세요. 오늘은 인공지능이 일상을 넘어 일자리까지 흔드는 지금, 'AI 기본사회'가 가져올 사회적 일자리의 방향을 꽉 채운 세미나에 대해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AI가 내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말, 이제는 너무 익숙하죠.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ILO·OECD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AI로 완전 대체될 위험이 있는 일자리는 5.5%에 불과하고, 오히려 25~30%의 일자리에서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해요. 그런데 이 이야기가 현장에선 왜 이렇게 생소하게 들릴까요.
2026년 세계경제포럼(WEF)은 AI를 노동 시장을 강타하는 '쓰나미'에 비유하며, 선진국 일자리의 약 60%가 AI의 영향권에 들어설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담론은 넘쳐나는데, 실제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 기업이, 현장이, 지역이 —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자리가 없었어요. 그래서 이 세미나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BACKGROUND
정부는 '노동이 함께하는 AI 대전환'을 비전으로 향후 5년간 100만 명의 AI 직업능력개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현장에서 진짜 파괴적 혁신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소외되는 계층은 없는지 이 부분이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거시적인 정책 분석만 하고 끝내지 말고, 실제로 에이전트를 도입해 생산성을 만들어낸 청년들의 사례와 취약계층이 AI를 활용해 새로운 직무를 개척한 이야기, 그리고 정책 아이디어까지 쭉 풀어보자고 했어요.
SESSION REVIEW
[유디임팩트 우영승님]
오늘 포스팅에서도 이번 세미나를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행사를 이끌어주신 모더레이터 언더독스의 우영승님의 오프닝 이야기부터 해볼까 합니다.
본격적인 순서에 앞서 "일을 하다 보면 기세가 되게 중요하다"며 높은 텐션과 에너지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려 주셨어요. 또한 행사의 키 메시지인 "AI를 통해서 일자리가 줄어드는 건 어떻게 보면 큰 흐름에서 당연한 부분입니다. 그 안에서 결국 어떻게 소외받지 않게 하고, AI가 창출하는 가치들로 또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지 — 포용적 관점이 중요합니다." 라며 현장의 열기를 달아오를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기업/재단 관계자 등이 참여해주셨는데요. 현장에서 직접 듣고 슬라이도로 실시간 질문을 하며,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핵심 인사이트! 바로 소개드립니다.
AX시대, 일자리의 구조적 변화와 현주소
"AI와 경쟁하지 말고, 잘 활용하는 쪽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광주에서 직접 오신 한경록 박사님이 기조연설을 열었어요. 지역 산업 정책 15년, 빅데이터·AI 산업 연구까지 — 거시 데이터와 지역 현장 이야기를 동시에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박사님이 전한 핵심 메시지는 세 가지에요. 개인은 직업이 아닌 역량을 바꿔라. 기업은 인력 감축보다 업무 재설계가 핵심이다. 정부는 보호보다 전환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결국 AI와 경쟁하는 게 아니라, 잘 활용하는 사람을 키우는 것이 지금 AX 전환의 핵심이에요.
AI 시대 일자리 변화의 핵심은 '완전 대체'가 아니라 '업무 재편성'이에요. 광주 시민 600명 설문에서 76%가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 답했는데, 박사님은 이 공포를 구조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어요. "결국 지금은 AI를 도구로 도입하는 수준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업무 방식, 인력 구성, 조직 구조까지 바뀌는 영향을 AI가 보여주고 있는 거죠."
오늘의 핵심 키워드는 포용성. 박사님은 "AI를 활용해 낮은 부가가치의 일자리를 높은 부가가치로 끌어올리는 구조, 즉 포용적 AX 전환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방향"이라고 제안했어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노출도가 높은 직군일수록 일자리가 줄어들기보다는 오히려 고용 창출 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남는 시간에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설득력 있었습니다. '소외 없이, 배제 없이, 차별 없이'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포용적 AI 사회 안전망의 필요성도 흥미로웠어요.
AX 기술을 적용한 실무 생산성 강화 사례
"성공적인 AX를 위해서는 난이도가 압도적으로 낮아야 합니다."
개발자 출신 창업가이자 유디임팩트 CPO로 사내 AX를 직접 이끌고 있는 박중수 대표님은 솔직한 이야기로 시작했어요. AI 도입 장벽 1위가 뭘까요? 바로 툴이 너무 많고, 팀원 인지 부하가 너무 크다는 거예요.
그래서 선택한 방식은 슬랙 메신저로 AI에게 일을 시키는 것. "새로운 신입을 뽑았을 때 신입에게 메신저로 일을 시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AI가 그 일을 전부 다 해줘요." 도입 두 달 만에 한 채널에서만 3,000건 가까운 메시지가 오간 건, 난이도가 낮았기 때문이에요.
실제 활용 사례도 구체적이었어요. 시장 조사, 문서 작성, 광고 이미지 제작, 나라장터 공고 자동 검색까지 — "사람이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일들은 대부분 자동화가 가능합니다." 특히 지역 청년마을 창업가들에게 AI가 의미 있는 건, 수도권 창업자에게는 "효율화"지만 지방에서는 "존재하지 않던 자원을 얻는 것"이라는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아이디어는 있는데 실행력이 부족했던 지역 청년들의 빈자리를 AI가 채워주고 있는 거죠.
2026년 기준 청년마을 22개소에 도입 예정이라는 소식도 전해주셨어요.
취약계층 포용적 AX 일자리 창출 모델
"인공지능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직무로의 전환을 시도합니다."
이혜민 팀장님의 발표는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로 시작했어요. 미술 큐레이터로 2007년부터 일해온 그분은 코로나로 하루아침에 경력이 멈췄어요. "코로나도 저의 모든 경력을 — 2007년부터 거의 십몇 년 동안 이어왔던 모든 경력을 한순간에 무너뜨렸는데 에이아이웍스에서 저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셨다." 지금은 교육사업팀 리드가 됐어요.
현장에서 체감한 변화도 솔직하게 나눠주셨어요. "자폐성장애인이나 발달장애인들이 굉장히 잘할 수 있었던 직무를 이제는 더 이상 인공지능이 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시대가 된 겁니다." 그래서 에이아이웍스가 선택한 방향은 AI를 위협이 아닌 도구로 활용해서 새로운 직무를 창출하는 것이에요.
그 사례가 인상적이었어요. 2023년 경기도 AI 창작단에서는 발달장애인 15명이 생성형 AI로 창작 활동을 했어요. 강원도 10개 시군구 장애인 대상 AI 디자인 교육, 서초구 양성평등 기금사업으로 포용적 전시 기획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단순 데이터 가공 업무가 인공지능에 대체될 위기에 처하자, 장애인분들의 상상력을 생성형 AI 프롬프트에 결합하는 창작단 시범사업을 진행하셨어요. 특히 "꽃이 핀 코끼리"라는 독창적인 프롬프트가 시각화되고 , 장애인이 직접 그린 그림을 AI가 학습해 굿즈나 항공기 디자인으로까지 스케일업하는 과정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교육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익 모델까지 확산시키는 진정한 포용적 AX의 모습을 직접 보여준 셈이었습니다.
결론은 이거였어요. "결국에는 창작의 주체성을 가지는 솔로프러너들이 모이면 얼마나 시너지가 높겠습니까. IP와 저작권을 가지고 수익을 내는 구조, 취약계층·비취약계층이 함께 협업하는 새로운 일자리 — 그게 저희 목표예요."
AX 기반 고용 전환 대응 및 일자리 정책 아이디어
"사라진 것은 일자리가 아니라, 10년 뒤의 리더를 길러낼 경력 사다리입니다."
박정웅 팀장님은 이 세미나에서 가장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 분이에요. "일자리라는 틀에만 매이면 결국 취업률·고용률 숫자만 보게 됩니다. 진짜 무너지고 있는 건 뭘까요?"
한국은행 리포트를 인용해서 보여준 숫자가 충격적이었어요. 청년 일자리 22만 개 감소, 같은 기간 50대 일자리 22만 개 증가. 20-30대 기준 쉬었음 청년 76만 명. "내 주변 5명 중 1명이 일자리가 없다는 거예요."
박정웅 팀장님이 짚은 본질은 이거예요. "청년들의 일자리는 반드시 이 일을 했을 때 내 가치가 2~3년 뒤에 올라가는 종류의 직무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이 현상이 심화됩니다."
"리더십은 책 읽었다고 길러지지 않아요. 실패도 해 보고, 선배 어깨 너머로 보고, 처음 팀장이 돼서 오판도 해 보면서 쌓이는 거거든요." 청년이 경험을 쌓을 수 없는 사회는 결국 10년 뒤의 리더를 잃는 사회예요. "AI가 대체한 것은 초급 업무인데, 이것의 본질은 우리의 10년 뒤 생태계 리더를 자라지 못하는 구조로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메시지가 묵직하게 남았어요.
해법으로는 K-POP 프로듀싱 모델을 제안했어요. "지금은 끼만 가지고 아이돌이 될 수 없어요. 스킬셋, 마인드셋, 캐릭터를 체계적으로 육성합니다. 일자리도 마찬가지예요. 교육과 경험만 제공하고 경력 설계를 개인 역량에 맡기는 지금 구조를 바꿔야 합니다." 마지막 메시지는 이거였어요. "일자리 담론을 넘어서, 지역의 리더를 기르는 시스템을 바꾸자."
패널토크
세미나 발표가 모두 끝나고 5분간의 짧은 휴식 후, 유디임팩트 우영승님의 매끄러운 진행과 함께 패널 토크가 이어졌습니다. 현장에 계신 분들이 '슬라이도(Slido)'를 통해 남겨주신 질문들을 바탕으로 활발한 논의가 오갔는데요. 실무적인 꿀팁부터 거시적인 담론까지, 정말 메모할 내용이 넘쳐났던 시간이었습니다. 핵심만 쏙쏙 뽑아 전해드릴게요!
Q. AI 도입으로 지역 일자리가 늘어나기 위해 필요한 요소와, AI 노출도가 높은 분야의 고용 전망은 어떤가요?
Q. 기업 내 AI 도입 시 개인정보 보호 문제와, 일을 잘한다는 것의 기준을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Q. AX 시대의 교육은 어떻게 접근해야 하며, 실제 일자리 연계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Q. 일자리가 줄어드는 전환기에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4인 4색,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한 줄 액션 메시지'
세미나를 마무리하며 연사분들이 현장 참석자들에게 남긴 '딱 한 문장'의 액션 메시지는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WRAP-UP
이번 세미나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 AI와 일자리를 둘러싼 다양한 목소리가 처음으로 같은 방향을 향해 정렬되는 경험이었어요.
연구가 구조를 설명하고, 기업 사례가 가능성을 열어주고, 포용 모델이 방향을 제시하고, 패널토의가 현장의 질문을 담아냈어요. 세션 하나하나가 이어지면서 하나의 결론으로 수렴했어요.
"AI 기본사회"는 기술의 시대가 아니라 설계의 시대예요. 어떤 일자리를 만들지, 누구를 포용할지, 어떤 구조를 택할지 — 기술은 중립적이고, 선택은 우리의 몫이에요.
현장에서 눈빛이 달라지는 순간을 직접 봤기에, 다음 이야기가 더 기대됩니다. 1월부터 이어온 AX와 일자리 시리즈,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다음 세미나에서는 '대학과 지역 상생'을 주제로, 5월에 온라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언더독스 액션세미나가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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